의정부미술도서관 오픈스튜디오 결과 보고 기획 전시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전시장
김도아, 현소희, 유기주, 허가은
2023.7.12 - 9.27
Art Studio in Library Ⅲ
Uijeongbu Art Library
Kim Doa, Hyun Sohee, Yoo Kiju, Heo Gaeun
2023.7.12 - 9.27
『도서관 속 작업실 Ⅲ』展은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오픈스튜디오> 5, 6기 작가들의 결과보고 기획 전시로 5기 김도아, 현소희, 6기 유기주, 허가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설치, 영상 등 40여점의 작품을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 김도아 작가는 사회와 개인 간의 관계를 소수자의 시선에서 관찰하여 재해석하고, 현소희 작가는 푸른색을 사용하여 고요한 관찰을 풍경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다. 유기주 작가는 세상의 이면을 양립된 두 세계로 풀어나가며 이를 설치, 도자, 회화 등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허가은 작가는 고대 조각상부터 오늘날 아이돌까지 주름과 장식에 대해 관찰하고 이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있다.
허가은은 '주름'이라는 소재를 캔버스와 종이 위에 회화로 옮겨 주름의 성질과 형태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와 기록을 수행한다. 먼저 작가는 주름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를 작업과 결련시키고, 연약하지만 단단하게 박제된 클리셰로서의 주름의 모순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이런 주름의 아이러니함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로부터 주름의 왜곡된 형상과 감지할 수 없는 속성, 그 틈 사이를 발견하고 해체시킨다. 주름과 그 안에 담긴 비가시적 실체들이 지닌 부피와 두께에 집중하며 주름의 무한한 영역을 펼쳐내고 있다.